관광경영학과 진로체험활동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가 지역 고교생들의 전공과 진로 탐색을 위해 운영하는 진로체험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구대는 13일 경산캠퍼스 일원에서 대구 능인고와 매천고 1.2학년 455명(능인고 295명, 매천고 160명)을 대상으로 대학.고교 연계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캠퍼스 투어와 교수 특강에 이어 진행된 진로체험에는 6개 학과에서 준비한 체험과 실습 위주의 프로그램들이 학생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물리치료학과는 운동치료교실에서 매천고 2학년 40명을 대상으로 승마치료 기구를 이용한 재활 승마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승마치료 시뮬레이터를 직접 타보며 물리치료의 한 방법인 승마치료기구와 기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손병곤 학생(매천고 2년.18)은 "승마를 이용해 물리치료를 한다는 것을 이곳에 와서 처음 알게 됐다"며 "비디오 게임과 같은 시뮬레이터를 직접 타보는 등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이 재미있고 유익했다"고 전했다.
또 능인고 1학년 학생 20명은 관광경영학과에서 준비한 칵테일 실습체험에 참가해 사랑하는 연인을 위한 민트프라페(Menthe Frappe)와 토마토 주스를 이용한 해장용 칵테일인 레드아이(Red Eye) 등 주요 칵테일을 직접 만들며 주조법을 익혔고, 국가기술자격인 주조사의 전망에 대해 설명을 듣기도 했다.
칵테일 주조실습에 참여한 곽창환 학생(능인고 1년.17)은 "중학교 때 학교 수업에서 주조사에 대해 처음 알고 인터넷을 통해 검색해 보는 등 관심이 있었는데, 이렇게 전공체험을 통해 칵테일을 만들어보고 하니 흥미가 배가 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건축공학과의 스파게티면을 이용한 건축구조물 제작, 전기전자공학부 전자제어공학전공의 로봇제어시연, 정보통신공학부 멀티미디어공학전공의 카카오톡 같은 대박 앱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변찬석 대구대 입학처장은 "지역 대학과 고교의 연계 활동은 고등학생들에게는 전공과 진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고, 대학은 학생 유치에 도움이 되는 등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며 "교육기부의 일환인 전공 체험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지역의 공교육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대학 입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에는 총 25개 학과가 참여해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0개 고교 1300여명이 참가했다.